뜨거운 쇳덩이들의 불꽃튀기는 전투! ...를 기대하고 전투에 임했건만
순식간에 파괴된 자신의 전차를 보며 한숨짓고 있는가?


전투에서 전차가 파괴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그리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당신의 문제는 '아무것도 못하고 파괴된다는 것'이다.
패배한 전투에서도 경험치와 크레딧을 얻는다지만 그래서야 어디 멘탈이 남아나겠는가?


전차장이 한번 시동을 걸었으면 궤도라도 끊어야 하는 법.
당신이 훌륭한 전차장이 되기 위한 첫걸음, 공격을 성공시키기 위한 노하우를 정리해 보았다.

Step 1. 왜 난 맞추질 못하는가!

적에게 최대한 많은 피해를 입히는 것,
크레딧과 경험치를 빠르게 모으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탄을 허공에 흩뿌리다 파괴되는 경험이 있다면
혹시 조준점의 움직임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자.


총, 미사일, 대포 등 뭔가 '쏘는'게임에서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조준점이지만
월드오브탱크의 전차들은 가운데를 노리고 쏜다고 해서 모든 공격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Step 2. 그럼, 조준점은 무엇인가?

화면 가운데 위치한 이 눈금과 원을 두고 전차의 조준점, 조준원이라고 부른다.
가운데의 A자형 눈금은 전차가 겨누고 있는 방향이며
주변의 원은 포탄이 실제 날아가는 오차범위이다.


원의 크기가 넓을수록 탄착군의 크기도 커지고 그만큼 포의 신뢰도는 떨어지는데
실제로 명중율이 낮은 주포와 명중율이 좋은 주포를 두고
원의 크기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으며
특히, 적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큰 차이로 나타난다.

Step 3. 조준점이 움직이는 조건

이 조준점은 전차의 움직임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데
게임 초반, 낮은 티어의 전차는 조준점은 크게 벌어지면
눈앞의 적조차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Step 4. 사격의 기본은 '서서 쏴'

풀숲에 차체를 숨기고 적이 사거리로 들어오길 기다려라.
적을 발견하면 적을 조준하고 조준점이 최대로 줄어들길 기다려라.
그리고 가장 약해 보이는(?) 부분을 조준하여 회심의 일격을 꽂아넣어라!


전장 곳곳의 풀숲과 나무는 당신의 위치를 감춰 적들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전차를 움직이거나 적을 공격하면 일정 시간 주위의 풀숲은 은폐기능을 하지 않으니 주의!

Step 5. 그렇다고 계속 서있기만 할거야?

공격을 주고받아 위치가 드러난 이상,
꽂아놓은 말뚝마냥 가만히 서서 적을 상대할 수는 없는 노릇.
상황에 따라 적절한 위치이동을 해야 하고 상대하기 어려운 적을 만나면
후퇴를 해야만 하는 상황도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동중 최대한 명중률을 높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앞서 말한 '조준점이 움직이는 조건'을 거꾸로 생각하면 된다.
적을 자동 조준 모드(키보드의 E키, 혹은 마우스 우클릭)로 겨냥하고
적의 측면을 빙글빙글 돌며 공격!


자신의 재장전 시간동안 이동하고 장전 시간에 맞추어 잠깐 정지해서 공격한 뒤 다시 이동!
혹은 방향 이동과 포탑 회전을 최소화 한 채, 직선으로 주행하며 적을 공격, 재장전 시간동안 방향을 전환!


물론, 이러한 방법을 총동원 한다 해도 이동중 사격은 정지사격에 비해
명중률이 낮을 수밖에 없지만 조금이나마 명중률과 생존률을 증가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특히, 약점조준이 어려워 잘 쓰이지 않는 자동조준 기능(E, 마우스 우클릭)은
오히려 기동사격시에는 본인의 판단보다 뛰어난 명중률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어디까지나 '기동사격시'라는 것도 잊어서는 곤란하다.

Step 6. 적이라 해서 아무 곳이나 쏴선 안된다!

조준점을 적 전자로 향하면 가운데 A형 커서의 색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의 관통력과 적의 장갑 두께를 자동으로 비교하여 공격시 관통이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커서가 빨간색이라면 당신은 적을 공격한다 한들 관통할 수 없어
아무런 피해를 줄 수 없다는 뜻이 되며, 노란색일 경우 반반의 확율,
녹색이면 관통이 가능한 약한 장갑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맹신은 금물!
분명 녹색 커서를 보고 공격을 시도했으나
포탄이 발사된 각도에 따라 포탄이 튕겨나가는 '도탄'이 될 확률 또한 존재한다.


▶ 링크: 도탄과 경사장갑

Step 7. 한 발을 쏴도 하늘을 꿰뚫을 기세로 약점을 노려라.

모든 전차의 장갑 두께는 위치마다 제각각, 철벽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곳이 있는 반면
맞췄다 하면 고스란히 대미지가 들어가는 약점부위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특히 대부분의 전차들은 차체의 하부, 돌출된 해치(승무원이 출입하는 문), 관측창 등의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쉽게 관통시킬 수 있는 약점부위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 당신의 전차는 적의 약점부위를 정확히 노릴 만큼 명중률 높은 주포가 없을것이다.
전차의 전면보다는 측면을, 측면보다는 후면을 겨냥하고
차체의 상부보다는 하부를 겨냥했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링크: 쉽게 구분하는 전차의 공통 약점

Step 8. 지형 지물은 좋은 참호가 된다

언제나 주위의 환경을 이용하라.

건물이나 파괴된 전차의 잔해, 때로는 언덕이나 바위와 같은 지형은
훌륭한 방패가 되어 당신을 지켜줄 것이다.


특히, 엄폐물 뒤에 숨어 적의 포탄을피하고 나면 재장전 시간을 노려 반격을 시도하자.
적은 당신의 모습을 보고도 장전을 기다리며 마우스를 미친듯 클릭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주포가 부앙각이 넓다면 언덕을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다.

Step 9. 때로는 과감히 포기하라

명중율이 좋지 않은 주포를 가지고 까마득한 거리의 적을 '저격'하는것은
실력보다는 운에 좌우되는 상황이다.


포탄 낭비는 기본이며 자신의 위치가 발각되어 반격당할 확율도 높아진다.
적을 정조준 하고도 조준점이 전차를 벗어난다면 과감히 포기하자.
대신 아군 자주포의 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권한다.

자주포는 시작 지점에서도 전장의 대부분을 공격 가능할 정도로
엄청난 사거리를 가지고 있기에 지원사격에 뛰어나다.

Step 10. 이런거 다 지켜도 안될 땐 안된다는 것을 인정하자.

사격은 평점심이다. 그리고 게임은 멘탈 싸움이다.


아무리 위의 사항을 다 지킨다 하더라도 정밀도의 문제나 거리의 문제,
혹은 갑자기 튀어나온 적군의 저격, 아니면 적의 화려한 컨트롤에 의한 도탄 등
당신의 공격이 빗나갈 수 있는 확률은 결코 낮지 않다. 빗나간다고 해서 결코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적 역시 당신과 같은 조건이다.
운전 실력에서 차이는 날 수 있겠지만 그 사람 역시 안될 땐 안되고
하늘이 돕지 않으면 명중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터.


위의 사항을 생각하면서 마음 편히 가지고 집중하는 것이
명중률을 높히는 최고의 방법임을 명심하자.